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란?
제로 웨이스트는 ‘zero(0)’과 ‘waste(쓰레기)’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하나도 없게 만들자는 뜻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쓰레기가 아예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무리에 가깝기 때문에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식으로 실천한다.
이를 위해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제로웨이스트챌린지, #zerowastechallenge 등의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에 참여하는 챌린지를 올리기도 한다.
한국의 쓰레기 배출량은?
환경부에서 발표한 ‘환경통계연감 2022 (제35호)’와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2021~2022년’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발생량과 1인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종량제 혼합배출 내 1회용품의 전체 비율은 7.72%이며, 폐지류 4.48%, 폐합성수지류 2.17%, 폐목재류 0.95%, 금속류 0.12%로 구성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 내 1회용품의 전체 비율은 3.82%이며, 폐합성수지류 2.63%, 폐지류 1.13%, 폐금속류 0.06%로 구성
1회용품의 주요 조성은 폐지류(48.99%), 폐합성수지류(41.04%)로 전체 중 90.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단일 품목으로는 폐지류 1회용품 중 종이컵의 비율이 전체의 28.8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의 저자 비 존슨에 따르면 제로 웨이스트의 실천 방법으로 ‘5R’이라 불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저자는 해당 방법을 통해 4인 가족의 1년 동안 쓰레기 배출량을 1L 유리병에 들어갈 정도의 양으로 줄였다고 한다.
1) 거절하기(Refuse):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나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같이 받는 빨대, 일회용 젓가락, 반찬, 물티슈, 비닐 등이 불필요한 경우에는 거절하자는 의미.
2) 줄이기(Reduce):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 후 받는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휴대하여 이용하거나 카페에서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 대신 텀블러를 이용하여 쓰레기를 줄이자는 의미.
3) 재사용하기(Reuse): 다시 사용 할 수 있는 물건들은 다시 사용하자는 것을 의미. 깨끗한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나 컵 등을 씻어서 다시 사용하거나 혹은 처음 구매할 때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들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4) 재활용하기(Recyle): 모두가 알고 있는 재활용임. 재사용과의 차이점은 재사용은 제품 그대로를 다시 사용하는 것이라면 재활용은 제품을 녹이거나 부수어서 원료로 재생시키는 경우를 의미. 예시로 소주병을 녹여 유리컵을 만드는 것이 재활용임.
5) 썩히기(Rot): 재활용할 수 없는 음식물인 경우 음식물만 모아 썩혀 유기질 비료나 가축 사료로 만들어 활용하자는 것. 썩지 않는 플라스틱 제품 대신 자연분해 되는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제로 웨이스트 사례
①제로 웨이스트 샵
전국 각지에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샵이 생기고 있다. 해당 매장들은 제품을 비롯한 제품의 포장지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비건 간식부터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지갑, 수저세트, 칫솔, 노트, 수세미, 수건, 고무장갑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제품의 사용을 최소화한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하고 있다.
한 제로웨이스 샵의 상품 설명에 따르면 칫솔의 칫솔대는 재생 플라스틱으로 칫솔모는 피마자 오일에서 추출한 나일론으로 포장지는 재활용지를 사용하여 판매 중이며, 고무장갑은 천연고무로 제작하여 생분해 되어 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②지자체
최근에는 지자체에서도 제로 웨이스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시청 본청과 탐라도서관 등 2곳에 친환경 세제 무인 소분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과천시는 제로 웨이스트 샵 ‘오아르’를 시민회관 체육관동에 개장하였다고 밝혔다. 오아르는 경기도 최초로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자원순환 매장으로 무포장, 친환경, 새활용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존’, 각종 세제 등을 소분·리필 판매하는 ‘리필존’, 커피박, 병뚜껑 등을 회수하는 ‘재활용품 회수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교육존’으로 운영된다.
③기업
몇 년 전부터 ESG 경영 필요성이 대두되며 기업들은 경영 방향을 새롭게 정하여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종으로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전 직원에게 개인 텀블러를 제공하고, 휴게 공간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전환한 롯데 홈쇼핑을 비롯하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류, 가전제품 등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하고 발생한 수익금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넥센 타이어 이외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기업들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와 같은 일반 소비자에게 크게 와닿는 기업의 제로웨이스트 활동이 있다면 다회용품을 이용하여 포장하는 소비자에게 가격 할인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판매점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세계 제로웨이스트의 날
2022년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튀르키예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비해 지속 가능한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제안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이에 매년 3월 30일이 세계 제로 웨이스트의 날이 되었고 UNEP 사무국에서는 올해 3월 30일을 제1회 기념일로 정하여 유엔 회원국들의 폐기물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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