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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Politics

세계 1위 인구 국가는 중국이 아닌 인도, 중국 인구는 14억이 정점

by 누름돌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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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2022년 7월 발표한 ‘세계인구추계 2022’에서 2023년 인도 인구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 예측했다. 현재 인도 인구는 14억 2203만 명으로 이미 중국 인구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정점 찍은 중국 인구

 

 

세계 1위를 자랑하던 중국의 인구가 2022년 처음 구조적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인구 증가세가 꺾이며, 장기적인 성장 여력이 떨어지는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022년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인구가 14억 1175만 명으로, 2021년 말 기준 14억 1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2022년 태어난 신생아는 1000만 명대가 꺾여 956만 명을 기록했고, 1041만 명이 숨졌다. 중국에서 한해 신생아 수가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중국 국가통계국 누리집에 관련 통계가 기록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처음이다. 출생 인구가 줄어든 원인으로 △부모들의 양육 의사 저하 △가임기 여성 인구의 감소 △결혼과 출산 유예 등을 꼽았다.

 

중국의 인구가 줄어든 것은 61년 만이다. 중국은 대약진 운동으로 인한 대기근에 1961년 일시적으로 인구가 348만 명 줄어든 바 있다. 이후엔 꾸준히 인구가 늘어왔다.

 

 

 

 

중국은 급격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1979년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인구 성장세가 예상보다 빨리 꺾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들을 뜻하는 ‘샤오황디’(소황제) 문제가 불거지며 이 제도를 완화·폐지했다.

 

중국 당국은 2021년 8월부터는 1부부당 3자녀 출산까지 허용했다. 몇몇 지방자치단체가 아이를 낳으면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주택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한국이나 선진국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되는 직장 육아휴직 등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구 감소 시기가 예상보다 9년이나 빨라진 것이다. 중국은 2030년대 초반 초고령 사회(65살 이상 인구가 20% 이상) 진입이 예상된다. 한국·일본이 고소득 국가가 된 이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반면에, 중국은 그전에 고령화를 맞게 돼 성장 동력이 더 빨리 소진될 수도 있다. 인구 감소를 상쇄하려면 교육과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인데 이것도 만만치 않다.

 

 

 

 

 세계 인구 80억 시대와  ‘세계 인구의 날’ 유래

 

 

세계 인구가 2022년 11월 15일 유엔 공식 발표 기준으로 80억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세계 인구는 2011년 70억 명을 돌파한 지 11년 만에 10억 명이 증가하게 됐다.

 

80억 인구는 인간 발전의 이정표이다. 이는 공중보건과 영양, 개인 위생과 의약의 개선에 기인하는 것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동시에 80억 인구는 지구를 돌보아야 하는 우리의 공동 책임을 상기시키고, 우리가 서로에 대해 한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라고 덧붙였다.

 

 

 

 

 

1800년대 초반 10억명이었던 인류가 20억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120년이 넘게 걸렸다. 하지만 20세기 이후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인구 증가 속도는 훨씬 빨라졌다. 1970년대 이후로는 12~13년마다 10억 명씩 늘었다. 유엔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1987년 50억 명 돌파 시점(7월 11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유엔은 그러나 21세기 이후 출산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는 인구 증가 추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2020년 인구 증가율은 1950년 이후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유엔 인구 보고서는 앞으로 10억명이 더 늘어난 90억 명이 되는 시점을 15년 후인 2037년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인구가 정점을 맞는 시기와 규모는 2086년 104억 명이며, 2100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의 시장’, 세계 최대 무역국의 자리에 올라 미국을 바짝 뒤쫓는 세계 2위 강대국이 된 핵심 요인이 바로 14억명의 인구였다. 막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20년 이상 7~10%의 고도성장을 이어온 중국은 2035년엔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추월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는 모든 면에서 미국을 뛰어넘는 세계 최강국이 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현재 치열하게 진행 중인 미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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