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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미국 슈퍼볼(Superbowl)과 미식축구(NFL) 팀들

by 누름돌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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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슈퍼볼(Superbowl)이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맞붙게 된다.

 

 


 

 슈퍼볼과 NFL

 

 

'슈퍼볼'은 미국프로미식축구(NFL)의 결승전이다.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결승팀이 만나 단판 승부를 벌인다. 매년 2월 두 번째 일요일에 열린다. 사실상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 이벤트다. 해마다 단일 경기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다.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명 안팎의 시청자가 지켜보고 텔레비전 광고료는 무려 30초당 650만달러(81억7000만원·2022년 기준)에 이른다. 〈버라이어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슈퍼볼을 중계한 엔비씨(NBC)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내보낸 광고로만 5억7840만달러(7270억원)를 벌기도 했다. 경기 전, 후를 다 포함한 총 광고 수익은 6억3600만달러(7994억원)였다. 지상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경기라고 하겠다.

 

슈퍼볼 하면 하프타임 쇼를 빼놓을 수 없다. 2쿼터와 3쿼터 사이에 열리는 공연을 뜻한다. 누가 나오는지 매년 화젯거리다. 2022년엔 에미넴, 스눕 독, 메리 제이 블라이즈, 켄드릭 라마, 닥터 드레가 무대에 올랐다. 2023년에는 팝스타 리한나가 5년 만의 복귀 무대를 가진다.

 

“로마 숫자가 더욱 특별하고 권위 있게 만들어준다”고 해서 아라비아 숫자 대신 로마 숫자로 횟수가 표기되는 ‘슈퍼볼LVII (57)’는 13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각·쿠팡플레이 중계) 열린다.

 

 

 

 

 슈퍼볼의 유래와 개최지 결정 방법

 

 

1964년 화학자 노먼 스팅리가 개발한 고무로 만들어진 작은 공인 슈퍼볼(Superball)에서 따왔다. 속칭 ‘탱탱볼’인 슈퍼볼은 출시 첫해(1965년) 하루 17만개씩 팔려나갔고 그 해에만 무려 700만개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미국프로풋볼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구단주였던 라마 헌트의 아이들도 당시 슈퍼볼 구매자들이었다. 헌트 구단주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명칭 회의 도중 아이들이 평소 잘 갖고 놀던 슈퍼볼이라는 장난감 이름이 생각나서 ‘볼’(ball)을 음성학적으로 비슷한 ‘볼’(bowl)로 바꿔 제안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모양이 안이 움푹 파인 그릇(bowl)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미 미식축구에서는 ‘로즈볼’(Rose Bowl)이나 ‘오렌지볼’, ‘코튼볼’ 등의 단어가 쓰이고 있던 터라 ‘슈퍼볼’은 팬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다.

 

슈퍼볼로 명명되기 이전까지 미국프로풋볼 최종전은 ‘아메리칸풋볼리그(AFL)-내셔널풋볼리그(NFL) 월드 챔피언십’이라고 불렸다. 1, 2회 대회가 이런 명칭으로 치러졌다.

 

슈퍼볼 개최지는 개최 몇 년 전에 결정된다. 2018년 이전에는 공개 입찰을 했는데 최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사무국이 특정 지역을 선택해 문의하고 해당 지역이 제안을 수락하면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는 식으로 개최지 선정이 바뀌었다.

 

슈퍼볼을 개최하려면 최소 7만석 이상의 좌석이 있어야만 한다. 경기장 1마일 이내에는 최소 3만5000대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확보돼 있어야 하고, 슈퍼볼이 열리기 전에 운영되는 프로풋볼 테마파크를 위한 공간도 필요하다.

 

날씨는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다. 2021년까지 마이애미 지역에서 12차례나 슈퍼볼이 개최된 이유다. 뉴올리언스에서도 10차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도 6차례가 슈퍼볼이 열린 바 있다. 슈퍼볼은 2024년에는 네바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2025년에는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NFL의 32개 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미식축구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이다. 1920년 아메리칸 프로페셔널 풋볼 어소시에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고 1922년에 NFL로 개명됐다. 1970년 아메리칸 풋볼 리그와 내셔널 풋볼리그가 통합했다. 현재는 두 개의 컨퍼런스가 있고 그 밑에 4개씩 8개 디비전(지구)이 있다. 각 디비전마다 4개 팀씩 총 32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형태로 리그가 이뤄진다. 

 

 

1. Arizona Cardinals(애리조나 카디널스)

: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시카고 카디널스 시절인 1947년 우승하고 챔피언 트로피가 없다. 2008년 슈퍼볼에 올랐으나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2. Atlanta Falcons

 

3. Baltimore Ravens

 

4. Buffalo Bills

 

5. Carolina Panthers

 

6. Chicago Bears

 

7. Cincinnati Bengals(신시내티 벵골스)

 

8. Cleveland Browns

 

9. Dallas Cowboys(댈러스 카우보이스)

: 전 세계 스포츠 리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포츠 팀. 80억 달러(약 11조900억원)의 가치로 평가돼, 2016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다.

 

10. Denver Broncos(덴버 브롱코스)

슈퍼볼에서 통산 3차례 우승한 콜로라도주 최고 인기의 프로 스포츠 구단. 2015시즌에는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페이튼 매닝을 앞세워 슈퍼볼 50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 가문이 역대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액으로 미국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를 인수했다.

 

11. Detroit Lions

 

12. Green Bay Packers(그린베이 패커스)

 

13. Houston Texans

 

14. Indianapolis Colts

 

15. Jacksonville Jaguars

 

16. Kansas City Chiefs(캔자스시티 치프스)

: 통산 세 번 슈퍼볼에서 우승한 신흥 강팀. 브래디 이후 최고의 쿼터백인 패트릭 마홈스(28)가 있다.

 

17. Las Vegas Raiders

 

18. Los Angeles Chargers

 

19. Los Angeles Rams(로스앤젤레스 램스)

 

20. Miami Dolphins

 

21. Minnesota Vikings

 

22. New England Patriots(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3. New Orleans Saints

 

24. New York Giants

 

25. New York Jets

 

26. Philadelphia Eagles(필라델피아 이글스)

 

27. Pittsburgh Steelers(피츠버그 스틸러스)

: 한국계 미국인인 하인스 워드가 뛰었던 팀이다. 그는 2006년 제40회 슈퍼볼에서 아시아계 선수로는 최초로 최우수선수(MVP)를 따낸 전설적인 인물이다. 2012년 은퇴 이후 방송해설자와 영화 카메오 출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하인스 워드의 인기로 NFL이 인기를 얻기도 했다. 

 

28. San Francisco 49ers

 

29. Seattle Seahawks

 

30. Tampa Bay Buccaneers(탬파베이 버커니어스)

: 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쿼터백으로 손꼽히는 톰 브래디(46)가 2023년 은퇴를 선언했다. 23년 전 미프로풋볼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 턱걸이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한 브래디는 이후 종목을 대표하는 전설로 거듭났다. 브래디는 뉴잉글랜드에 사상 첫 슈퍼볼 우승을 안기며 6번 정상을 제패했고, 2020년 탬파베이로 팀을 옮기자마자 다시 슈퍼볼 우승컵을 들었다. 이때 그는 44세였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는 5회. 우승도, MVP도 역대 최다다. 미프로풋볼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뉴잉글랜드와 피츠버그 스틸러스(6회)인데 브래디는 그보다 하나 더 많다.

 

톰 브래디(연합뉴스)

 

 

31. Tennessee Titans

 

32. Washington Commanders(워싱턴 커맨더스)

: 원래 이름은 레드스킨스였다. 그러나 빨간색 피부라는 뜻의 레드스킨스는 아메리카 인디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어 비난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스폰서 기업들이 압박에 나서고, 미국에서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M)' 운동과 같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구단 측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워싱턴 구단은 87년간 사용해 온 레드스킨스를 버리고 Washington Football Team(워싱턴 풋볼팀)을 거쳐 워싱턴 커맨더스로 다시 팀 이름을 바꿨다.

 

아메리카 원주민을 상징하는 용어를 팀 이름으로 써왔던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2021년 7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카고 블랙호크스,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팀 이름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레드스킨스 로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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