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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발렌타인 데이 vs 화이트 데이 vs 블랙 데이

by 누름돌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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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 화이트, 블랙데이의 유래는?

 

발렌타인데이(St. Valentine's Day)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서기 270년 2월 14일은 사제 발렌타인이 처형된 날이다.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가 원정을 떠나는 병사들의 정신이 해이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결혼을 금지했는데, 한 연인의 참된 사랑을 알게 된 발렌타인이 이들의 결혼을 승인해 처형을 당한 것이다. 이 사건 이후, 사람들은 발렌타인을 성인으로 여기게 되었고 그를 기리며 이 날을 기념일로 삼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날이 부모와 자식 간에 사랑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던 날이었는데, 20세기 이르러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바뀌게 되었다.

 

그것을 일본 사람들이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로 둔갑시켰고, 우리나라에도 그 풍습이 수입되어 짧은 기간에 널리 번졌다는 것이 통설이다. 서양에서도 기본적으로 연인의 날이지만 남녀 관계없이 연인이 아니라 주위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꽃, 케이크,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에서는, 발렌타인데이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고정되었다.

화이트데이는 일본의 사탕 제조업자들이 밸런타인데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화이트데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은 1978년 ‘화이트데이 위원회’를 조직해 2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1980년 3월 14일 첫 화이트데이를 시작했다고 적혀있다. 1960년대 밸런타인데이가 정착하면서 일본인 젊은이들 사이에 답례 풍조가 생겨났고, 과자업계에서는 마시멜로와 쿠키, 사탕 등을 답례 선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블랙데이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쓸쓸히 보낼 수밖에 없었던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날이다.

 

 

 

 2월 14일과 3월 14일에는 왜 초콜릿을 선물할까?

 

 

초콜릿은 비만과 성인병을 초래한다는데 왜 하필 사랑의 선물로 초콜릿을 줬을까?

 

초콜릿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카카오 열매를 으깨어 음료로 먹던 것이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진출을 통해 유럽에 전파되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처음에는 상당히 고가여서 커피, 설탕과 함께 세계 3대 교역품이었고, 일부 국가에서는 화폐의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 이 음료에 지방분을 압착하고 설탕을 혼합해 지금처럼 과자형태의 고형화 된 초콜릿이 만들어졌고, 우유를 첨가하면서 현재 우리가 많이 먹는 밀크초콜릿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나 연인들에게 초콜릿이 사랑의 묘약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초콜릿에 들어있는 페닐에칠아민(phenylethylamine)때문이다. 페닐에칠아민은 사람이 뭔가에 열중하고 있을 때 뇌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인데 연애감정에 깊게 관여하며 실연 등에 빠졌을 때는 그 생성이 중지된다. 이러한 때는 정신이 불안정하게 되고 히스테리를 일으키게 되는데 어떤 식품보다도 페닐에칠아민을 많이 함유한 초콜릿을 먹음으로써 정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마치 사랑에 빠진듯한 들뜬 기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는 사랑을 깊게 만들어 주고, 실연을 당한 이에게는 이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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