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조네스(Amazones) vs 아마존(Amazon)

유명한 글로벌 기업이자, 전자상거래 분야의 선두주자 아마존닷컴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전투 부족 아마조네스에서 유래했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닷컴의 이미지와는 달리 의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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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조네스 어원은 앞에 붙으면 부정적 의미를 갖는다는 접두사 ‘A'에 여성의 유방을 의미하는 ’mazos'란 단어가 결합해 만들어졌다.

 

신화 속의 아마조네스들은 매우 과격한 여전사들로 나온다. 사냥과 전쟁을 즐기는 호걸의 전형이었던 아마조네스들은 활 쏘거나 창을 던질 때 불편하다는 이유로 오른쪽 가슴을 도려내기도 했던 강인한 부족이었다. 어릴 때 어머니가 딸의 가슴이 크기 전에 불로 지져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면 가슴에 갈 영양분이 힘을 정말로 필요로 한 어깨와 팔에 모이게 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전사의 제국 아마존 왕국을 남자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잔인할 수 밖에 없었다. 씀뜩한 이야기다.

 

그러나 아마존 여전사를 묘사한 예술작품 가운데 가슴이 없는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른쪽 가슴이 종종 옷에 가려지거나 무기를 든 팔에 가려 볼 수 없는 경우는 있지만 없는 경우는 없다. 언제나 두 가슴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남자를 발견하면 바로 살해하며, 남자 아기가 태어나면 몇 병을 제외하고는 죽이거나 평생 노예로 부리는 종족으로 묘사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이들은 군신 아레스의 후손이며 사냥과 여성의 수호신인 아르테미스(Artemis)를 숭배한다. 여신 아르테미스도 용감한 여전사로 여자의 처녀성 순결에 흠을 내는 남자를 과감히 처단하는 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1년에 한번 남자로만 이뤄진 부족인 가르가레이(Gargarei)란 부족과 결합해 인구를 유지했다고 한다. 헤라클레스가 겪은 열 두 개의 고행 중 한 장면에서 아마조네스의 여왕인 ‘히폴리테(Hippolyta)'가 등장한다. 역사가 헤르도토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마존이라는 나라가 확실해 존재했다고 믿었으며, 그들이 흑해북부 옛 지방인 스키타이(Scythia) 지역에 살았다고 생각했다.

 

한편 여성 영웅캐릭터와 페미니즘의 상징인 원더우먼은 아마조네스 여전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영화 원더우먼에서는 아마조네스들이 세운 데미스키라란 왕국의 공주로 등장한다. 브라질 아마존 강의 이름도 이 지역을 탐사하던 스페인 정복자들이 원주민 여성전사들에게 공격당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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