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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윤달 vs 손 없는 날, 그리고 주로 하는 일

by 누름돌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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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은 음력과 양력의 차이를 채우기 위해 생긴 개념이다. 음력은 한 달이 29일과 30일로 이루어져 있어 1년이 354일에 불과하다. 실제 지구의 공전 주기(365.24일)와 약 11~12일 차이가 발생한다. 이렇게 어긋난 날짜가 쌓이다 보면 계절과 전혀 맞지 않게 되는데 태양력과 태음력이 서로 다르게 된 날을 맞추기 위해 대략 3년에 한 번 '윤달'을 두게 된다. 

 

2023년은 윤달이 끼여있어 입춘을 2번이나 맞게 되는 쌍춘의 해이다. 올 윤달은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로써 길(吉)일이 많아 좋은 일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달에 주로 하는 일

 

 

윤달은 비어 있는 공달이라고 부른다. 정해진 바 없이 갑자기 생겨난 비어있는 달이니 세상사의 길일 흉일, 좋고 나쁨을 떠나 다투지 않고 잠시 쉬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윤달은 한 달 내내 날이 좋아서 굳이 길일을 택할 필요가 없다. 

 

윤달은 덤으로 얻어지는 달이란 인식이 있어 사람들은 귀신도 모르는 달이라며 매사에 부정을 타거나 액이 끼지 않는 달로 여기고 있다. 흔히 손이 없는 달이라 부른다. 손이란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을 말하는 것으로 옛날엔 귀신이 날짜 수에 따라 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하늘로 올라가 이날엔 손이 없다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 결혼, 또는 집안 어른의 수의를 만들어 놓기도 한다.

 

 

 

 

윤달은 효(孝)의 달이다. 그래서 예부터 수의를 준비하고, 산소를 이장했다. 그래서 윤달에는 개장유골 화장 예약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수년 만에 한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탈 없는 달’이라는 미신이 있어서다.

 

장례식장이나 상조회사 상품 속에 있는 수의라고 하는 것은 엄밀이 따지면 수의가 아니라 염의(殮衣)이다. 염의는 입관 시 염할 때 고인께 바로 입히는 옷이다. 모양은 같으나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수의는 윤달이나 생신 어버이날 등 자식이 미리 부모님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선물하거나 본인이 마음 편하자고 미리 하는 것이다.

 

 

 

 

 윤달이 정해지는 방법

 

 

윤달 결정 방법은 어떤 달에는 절기만 있고 중기(中氣:24절기 가운데 양력으로 매달마다 중순 이후에 드는 절기)가 없는 달이 있는데 이를 윤달로 정하여 전달의 이름을 따른다.

 

그런데 간혹 1년에 중기가 없는 달이 2번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처음 중기가 없는 달을 윤달로 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는 룰이 있는데 그것은 11월에 동지가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불변의 원칙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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