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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Politics

미국과 중국의 항공모함 경쟁 현황

by 누름돌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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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르면, 군함은 “세계 어디를 가든 국가를 대표하는 ‘떠다니는 영토’”로서 “타국의 사법권에 복종하지 않는 면책특권”을 갖고 있고, “이에 대한 간섭 행위는 전쟁 행위로 간주”된다라고 되어 있다.

 

논리적으로는 모든 나라가 같은 권리를 갖지만, 현실에서는 1) 미국, 2) 러시아, 3) 영국, 4) 프랑스, 5) 중국 그리고 6)인도 뿐이다. 다른 나라는 먼 바다에 ‘떠다니는 영토’를 보낼 능력이 없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 만들어진 최대 항모 ‘쿠즈네초프’ 항모 하나만 갖고 있다. 인도는 2022년 9월 첫 국산 항공모함(비크란트, 4만t)과 러시아산 항공모함을 개조한 비그라마디티야(4만5000t) 등 2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최근 '푸젠함'을 진수함으로 항공모함 3개를 가진 국가가 되었다. 중국이 '해상굴기'로 미국 앞마당까지 넘보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항공모함의 현황과 미국과 중국의 항공모함 경쟁을 살펴본다.

 

 

 


 

미국 항공모함 현황

 

 

미국은 세계를 11개의 점 나누어서 관리하고 있다. 미국 동부 해안에 6개, 서부 해안에 4개, 그리고 일본 동부 해안에 1개가 그것이다.  크게 보아 태평양 방면에 5개, 대서양 방면에 6개를 배치했다.

 

미 해군은 서대서양(2함대), 동대서양(6함대), 동태평양(3함대), 서태평양(7함대), 중동(5함대), 남아메리카(4함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1함대는 1973년 3함대에 통합됐다). 이들 함대의 핵심 요소로 항공모함이 있다. 미국은 핵 항공모함만 11대 보유하고 있다. 미 항모 11척은 모두 핵 추진 방식으로 배수량이 10만t 이상이다.

 

미국 해군이 보유한 최초의 항모는 1922년 3월 22일 취역한 '랭들리함'으로, 미 해군은 이 항모에 함번호 1번(CV1)을 부여했으며, 이후 1961년에는 만재 톤수가 8만6,000여 톤에 이르는 최초의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함'부터는 만재 톤수가 10만 여톤으로 더 커졌다.

 

 

<미국 항공모함 종류>

 

CVN(Aircraft Carrier Nuclear): 원자력항모

CV(Aircraft Carrier): 통상동력항모

강습단(Strike Sroup)은 기본적으로 2척의 순양함과 3척의 구축함,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다.

 

 

1. 니미츠급

: 1972년  ‘니미츠’호가 탄생한 이후 2009년까지 모두 10척의 ‘니미츠급’ 항모가 만들어졌다. 6200~6500명의 승무원이 올라탄 이들 항모는 만재배수량 9만~10만t 규모고, 높이는 24층 건물에 해당하는 74m다. 갑판 길이는 360m, 갑판 폭은 78m로 21개의 축구장이 들어갈 수 있다.

 

: 니미츠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함대 사령관의 이름이다. 나머지 9척은 미국 역대 대통령 또는 상원의원의 이름을 붙였다. 

 

 

1) CVN-68 Nimitz

 

2) CVN-69 Dwight D. Eisenhower

 

3) CVN-70 Carl Vinson

: 1983년 취역. 

 

4) CVN-71 Theodore Roosevelt

: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미국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4번함이다. 1984년에 진수되었으며 1991년 걸프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 '탑건: 매버릭'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이 항공모함에서 4~5번 정도 이륙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유명하다.

 

5) CVN-72 Abraham Lincoln

 

6) CVN-73 George Washington(7함대 소속)

: 1992년 실전 배치된 이후, 2008년 8월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영구배치돼 일본은 물론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7) CVN-74 John C. Stennis(3함대 소속)

: 1995년 취역.

 

8) CVN-75 Harry S. Truman

 

9) CVN-76 Ronald Reagan

: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음.

 

10) CVN-77 George W. Bush

 

11) CVN-78 Gerald R. Ford

: 2017년 취역. 건조 비용만 133억 달러(약 19조원) 투입. 신형 핵발전 플랜트와 통합 전쟁 시스템, 이중 대역 레이더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슈퍼 핵 항모'로 불림.

 

 

 

2. 기타 항공모함

 

1) CV-63 Kitty Hawk

2) CV-64 Constellation

3) CVN-65 Entrprise 

: ‘키티호크급’ 항모인 엔터프라이즈호는 다른 10척보다 규모는 작지만, 세계 최초의 원자력 추진항모다.

4) CV-67 John F. Kennedy

 

 

 

 

 

 

중국 항공모함 현황과 전망

 

 

중국은 옛 소련에서 건조하던 항모를 1998년 우크라이나를 통해 사들여 개조해 2012년 첫 항모 랴오닝함을 실전 배치했다. 배수량 6만여t, 디젤 추진, 스키점프대 방식의 구형 항공모함이다.

 

이어, 2017년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을 진수했다. 산둥함은 배수량 6만여t, 디젤 추진, 스키점프대 방식으로 랴오닝함과 엇비슷하다. 그리고 중국은 2022년 6월 세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을 진수했다. 중국이 3번째 항모의 이름을 대만과 마주한 지역인 ‘푸젠’으로 붙인 것은 대만을 겨냥한 경고로 여겨진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항모를 세 대 이상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중국이 단기간에 항모 전력을 급속도로 발전시킨 데는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온 바랴그함의 엔진과 설계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만든 두 번째 항모로, 디젤 추진 방식이며, 배수량은 8만여t이다. 이 배는 앞선 두 척의 항모와 달리 전투기를 날리는 방식으로, 스키점프대 방식이 아닌 캐터펄트(사출기) 방식을 적용했다.

 

스키점프대 방식은 전투기의 자체 출력으로 이륙해야 해 무기나 연료 적재가 제한적인 데 반해, 캐터펄트 방식은 외부 동력을 이용해 전투기를 이륙시키기 때문에 무기나 연료 적재에 제한이 없다. 이로 인해 전투기의 작전 범위가 넓어지고 공격 능력 또한 커지게 된다.

 

중국은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모를 확보해, 미군의 항모 전단이 대만 해협 1천㎞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네 번째 항모부터는 미국처럼 핵추진 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세계일보

 

 

그리고 중국은 항모를 활용하여  ‘열도선(도련선) 밖’으로까지 군사 활동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도련선은 중국이 생각하는 태평양의 섬을 이은 ‘가상의 선’으로 제1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필리핀, 제2도련선은 일본 이즈 제도~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를 잇는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역사의 교훈은 그대로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서해-동지나해-대만해협-남지나해를 서태평양의 현장대치선으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항공모함의 대치는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의 자주적인 해군전략과 전략자산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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