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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Politics

누리호 발사의 성공에서 ICBM 개발 가능으로

by 누름돌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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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로켓, 위성발사체의 차이점은?

 

기본 원리는 같은 비행물체이지만 쓰임새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앞자리에 폭탄이 붙으면 미사일이고, 위성이나 탑승모듈을 달면 우주발사체다. 로켓은 양쪽 다 사용한다.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사이의 기술 장벽은 그리 높지 않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위성발사체 못잖은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는데, 그때 탄두가 얼마나 견딜지, 목표점까지 비행을 어떻게 제어할지가 관건이다. 위성발사체는 인공위성을 미리 계산된 정밀 궤도에다 정확히 들여보내는 제어 기술이 관건이다. 가장 중요한 엔진은 같다.

 

누리호의 발사 성공은  군사위성 발사용 우주로켓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등 (우주) 군사력 관련 기술력 확보의 초석이 마련되었다는 기대도 있다.

 

 

 


발사체의 사거리와 탑재 중량을 제한해왔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지난 수년간 단계적 과정을 거쳐 완전 폐지됨으로써, 군사뿐만 아니라 우주 개발 관점에서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2021년 5월 21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사일 지침 해제를 전격 발표했다. 이로써 미사일 개발 사거리 800km 제한이 사라졌다. 우리나라 로켓 기술 개발의 42년 족쇄로 작용했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폐지된 것이다. 미사일 지침 종료로 한국은 이제 사거리 1만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도 가능하다. 

 

우주개발에 있어 중요한 과제는 고체연료 로켓의 개발이다. 고체연료 로켓은 연료를 충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액체연료 로켓과는 달리 고체연료와 산화제가 이미 들어가 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연료 미사일에 견줘 발사 준비시간이 짧고 이동이 용이하다. 액체연료는 주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고체연료는 이 과정이 필요없다. 

 

 

출처: 한겨레

 

 

 

고체연료 사용은 ICBM(대륙간탄도탄) 기술과 연계되므로 한국은 지금까지 한·미 미사일 지침의 구속을 당하여왔다. 사정거리도 800 이내로 제한되어 있었다

 

그런데 미사일 사거리 제한 해제에 따라 이론적으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은 사거리 1천~3천㎞ 중거리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선 더 많다.

 

미사일 사거리 제한 풀려 2000~3000의 사정거리를 가진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이 가능해졌다. 일본 전역은 물론 중국 내륙의 핵심시설도 파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거리 1천km 탄도미사일은 제주도에서 북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오게 된다.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 등이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 2천km 이상이면 중국 내륙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동안 탄두 중량만 무제한으로 늘릴 수 있어서 핵무기 등 대량살상 무기에 대처하기 위해 탄두 중량이 수톤에 달하는 현무4 미사일을 개발했다.

 

현무4는 사거리 800㎞일 때 탄두 중량은 2t, 사거리 300㎞일 때 4~5t 이상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탄두 중량을 500㎏ 이하로 줄이면 사거리가 2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정거리 800㎞의 제한이 풀려 사정거리 수천 킬로미터의 고체연료 미사일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한국에 비록 핵전력은 없지만 사거리 제한이 없는 미사일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북핵을 상쇄할 수 있는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 미사일 주권을 찾아온 만큼 보다 강화된 북핵 억제력을 갖게 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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