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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Politics

한국 우주개발의 역사와 전망

by 누름돌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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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인류의 끊임없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우주개발은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대표되는 국력을 재는 잣대다. 대부분 영역에서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한국은 이제 우주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인공위성 개발의 역사

 

 

한국이 인공위성을 처음 쏜 것은 1992년이다. 영국의 도움을 받아 만든 ‘우리별 1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하며, 한국은 세계 22번째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다.

 

실용급 인공위성 시대를 연 것은 아리랑으로 불리는 다목적 실용위성이다. 1999년 미국에서 발사된 아리랑 1호가 6.6m급 흑백사진을 찍는 수준이었지만, 2006년 발사된 2호는 1m, 2012년의 3호는 0.7m급으로 발전하며 위성사진 수출국으로 도약한다.

 

여기에 2008년 첫 우주인 이소연 씨가 임무를 완벽 수행하며, 우주인 배출국 명단에도 세계 3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009년에는 우주로 가는 전초 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건립되면서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된다. 나로우주센터는 우주 발사체 제작과 시험, 발사에 필요한 다양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주 발사체 개발의 역사

 

 

발사체 기술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뎠다. 우리 위성이 우주로 가려면 미국과 러시아 등 외국 로켓을 타야만 했다.

 

2002년에 시작된 발사체 개발 사업은 기술 이전 금지라는 악조건을 뚫고 1단 로켓을 러시아가, 2단을 우리가 맡은 나로호를 만들어낸다. 20131월 나로호는 100kg급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한다.

 

2021‘100% 메이드인 코리아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II)1.5t의 인공위성을 싣고 출발했으나, 답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누리호는 총 길이 47.2m로 아래 1단은 75t급 엔진 네 개로 구성되어 있고, 2단은 75t 1, 마지막 3단은 7t1기의 엔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마침내 20226월에 누리호 2호기 발사가 비행에서 성공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로 자주적인 우주수송능력 확보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로써 한국은 자력으로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린 열번째 국가가 되었다. 현재 러시아(1957년), 미국(1958년), 유럽(1965년), 중국/일본(1970년), 영국(1971년), 인도(1980년), 이스라엘(1988년), 이란(2009년), 북한(2012년) 등 9개국이 우주발사체 자력 발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5t 실용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일곱번째 국가로도 올라섰다. 현재 실용급(1t 이상) 위성 발사가 가능한 국가는 6개국(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및 인도)뿐이다.

 

한편 발사 이후 2027년까지 4번 이상의 연속 발사에 성공해야 누리호는 기술적 문제없이 언제든 성공할 수 있는 안정된 로켓으로 인정받게 된다.

 

한국은 한국형 발사체의 고도화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통해 오는 2031년까지 한국 로켓을 사용해 무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1957년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이후 7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우주 발사체 보유국 명단은 그리 늘지 않았다. 

 

2022년 8월3일에는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이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사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된다. 달 궤도선 발사는 한국이 발사체와 위성 개발에 이어 우주탐사까지 3대 우주개발 영역을 모두 섭렵해 우주 강국으로 진입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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