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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Politics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평가와 전망

by 누름돌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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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의 전략적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핵 물질 생산능력 및 폭발력. 둘째, 핵 탄두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핵 물질을 경량화/소형화 할 수 있는 능력. 셋째, 핵을 장착한 핵탄두를 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핵실험과 북한의 핵 능력

 

북한은 현재까지 6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하였으며 위력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데, 핵무기는 2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핵 소형화'를 사실상 마무리 짓고 핵 능력을 제고하고 검증하기 위한 7차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자신들의 핵무기가 미국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2차/ 3차 보복능력까지 고려한다고 했을 때 북한의 핵능력은 핵억지력이라는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핵탄두 경량화/소형화

 

정보기관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가 사실상 완성 단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존 핵개발 국가의 최초 핵실험 이후 소형화 달성기간(2∼7년)을 고려해 볼 때, 북한이 경량화/소형화 기술을 상당히 진척시켰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2017년까지 6차례 핵실험에 나섰다. 이미 1차 핵실험 후 16년이 흐른 것이다. 

 

통상 핵탄두 소형화 기준은 스커드-B급 단거리미사일(사거리 300km)에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해 직경 90cm, 탄두중량 1t 이내 수준이다.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술핵 전력화의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실전 배치돼 위력을 발휘하려면 핵탄두 소형화가 필수다. 핵탄두 무게를 줄이면 단거리 미사일에도 탑재가 가능해 신속하고 정밀한 대남(對南) 타격이 가능해진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하면 사실상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모든 북한의 무기체계가 ‘핵 투발 수단’으로 진화한다는 의미다. 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물론이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함께 ‘대남(對南) 타격 3종 무기’로 불리는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 초대형방사포(KN-25)에도 전술핵무기가 탑재될 수 있다는 것. KN-24와 KN-25는 KN-23보다 탄두 직경이 짧고, 중량이 적다.

 

 

 

 

핵탄두 운반능력

 

 

핵탄두 운반능력의 전략적 의미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거리, 대기권 재진입 기술, 실전배치 능력의 세 가지 측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국방부는 대포동 미사일 2호가 1만 킬로미터의 사거리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고, 미국 CRS 보고서는 대포동 2호의 사거리를 1만 5천 킬로미터까지 확장한 사례가 있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은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이 1만 킬로미터의 사거리를 갖고 있으며, 미국 인구 중 1억 2천만 명, 즉 전체 인구의 38%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고 계산한 바 있다.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이 미국 워싱턴 DC 혹은 뉴욕까지 확대될 경우 미국 국민들에 대한 위협 강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북한 핵무기의 전략적 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향후 북한은 첫째, 핵무기 보유량을 확대하고, 둘째, 핵탄두당 중량을 300kg 이하로 경량화하며, 셋째, 미사일 사거리를 확대하여 미국 동부권까지 사정권 안에 두는 것 등으로 목표로 핵 능력을 제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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