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는 한 나라의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것이다. 즉, GDP란 그 나라가 얼마나 강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이다. 그래서 GDP 상위권에 속하는 나라들은 외교적으로 유리하고 그 수장들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렇다면 각국 수장의 연봉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얼마나 받을까? 대통령 연봉이 그 나라의 국력 혹은 경제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까? 관련이 있다면 아마 GDP 1위인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순으로 이루어질까? GDP는 10위권 밖이지만 연봉은 10위권 안인 나라 그리고 GDP는 10위권이지만 연봉은 10위권 밖인 나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GDP는 10위권 밖이지만 연봉은 10위권 안인 대표적인 나라는 싱가포르, 홍콩,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모리나티,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로 총 8개국이다. 싱가포르의 GDP는 3720억 6225만 달러로 34위를 기록했지만, 리셴룽 총리는 한화 약 18억 60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연봉 10억대를 받는 유일한 인물이다. 홍콩의 캐리람 행정장관의 연봉은 한화 약 6억 5000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홍콩의 GDP는 2018년 기준 3627억 달러로 37위를 기록했다.
스위스의 율리 마우러 대통령의 연봉은 한화 약 5억 5000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위스의 GDP는 7030억 8243만 달러로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의 연봉은 약 4억 3800만 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호주의 GDP는 1조 3926억 달러로 세계 14위이다.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한화 약 3억 9000만 원으로 7위를 기록했고, 뉴질랜드의 GDP는 2069억 2876만 달러로 세계 52위이다.
다음으로 대통령 연봉이 10위 안에 드는 유일한 아프리카 나라인 모리타니이다. 모리타니 대통령의 무함마드 압델아지즈는 한화 약 3억 8300만 원으로 1인당 GDP의 82.5배에 달하는 계산이 나온다. 모리타니의 GDP는 75억 9375만 달러로 세계 142위이다.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의 연봉은 한화 약 3억 6600만 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의 GDP는 4463억 1473만 달러로 세계 28위를 기록했다. 룩셈부르크의 사비에르 베텔 총리의 연봉은 한화 약 3억 1000만 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룩셈부르크의 GDP는 711억 491만 달러로 세계 69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GDP는 10위권이지만 연봉은 10위권 밖인 대표적인 나라는 중국, 일본, 인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로 8개국이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약 24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 GDP는 14조 3429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약 3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일본의 GDP는 5조 817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약 32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GDP는 2조 8751억 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테레사 메이(전) 총리는 약 2억 51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GDP는 2조 8271억 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전) 대통령은 약 2억 1896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GDP는 2조 7155억 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전) 총리는 약 1억 3224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GDP는 2조 12억 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전) 대통령은 약 1억 135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GDP는 1조 8397억 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약 2억 8652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GDP는 1조 7364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GDP도 10위 안에 들면서 대통령 연봉 순위도 10위 안에 드는 나라가 있다.
바로 미국과 독일이다. 먼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봉은 한화 약 4억 6000만 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GDP는 21조 4277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공략대로 1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연봉 금액은 기부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다음으로 연봉을 받지 않은 3번째 미국 대통령이다.
다음으로 연봉 순위 6위를 차지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이다. 그녀는 한화 약 4억 2800만 원의 연봉을 지급받고 있고, 독일의 GDP는 3조 8456억 달러로 세계 4위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통령 연봉은 얼마일까?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대통령 연봉은 약 2억 2600만 원으로 22위를 기록했다. 2021년도에는 약 1200만 원 인상된 2억 3822만 7000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GDP는 1조 6463억 달러로 세계 12위이다. 즉,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GDP 대비 연봉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다.
이와 같이 대통령의 연봉은 그 나라의 국력, 경제력 그리고 지도자의 통치력과는 상관없이 연봉을 지급받는다. 그 나라 고유의 문화 혹은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지도자는 연봉을 지급받는다. 미국이 아무리 국력이 강하다고 해서 대통령 연봉이 1위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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