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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Politics

하이퍼루프 개발 현황과 한국의 기술력

by 누름돌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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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류 문명사를 바꿀 기술의 하나가 교통혁명이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 튜브 안에서 자기부상 캡슐이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2020년 시험운전에 성공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하이퍼루프 작동방식

 

 

하이퍼루프(Hyperloop)2013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기술로 진공관에 운송 캡슐을 넣어 공기저항 없이 자기부상 시스템을 통해 주행한다. 

 

하이퍼루프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꿈의 운송수단’으로도 불린다. 현재 고속철도는 시속 600㎞ 안팎의 ‘속도 장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바퀴와 레일이 접촉하면서 생기는 마찰력과, 고속 운행 시 증가하는 공기 저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공과 유사한 상태에서 공중에 뜬 채로 움직이는 열차는 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통상 국제선 항공기의 비행 속도가 시속 800~1000㎞ 점을 감안하면, 지상에서 국제선 항공기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버진하이퍼루프는 2020년 네바다주에 있는 테스트용 루프에서 첫 유인 주행 시험에 성공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회사다. 하이퍼루프의 유인 주행시험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버진하이퍼루프사의 조사에 의하면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2600여 개 하이퍼루프 노선 건설을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캐나다·유럽·UAE·사우디·인도·중국·러시아 등에서 하이퍼루프 건설 추진이 논의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도쿄~나고야~오사카 구간에 건설하기 시작했다.

 

하이퍼루프는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사이를 35분 만에 주파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구축과 시험을 마치고 상용화될 때가 언제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어반루프와 한국의 기술력

 

현재 우리나라 하이퍼루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시속 1019㎞의 공력시험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된 시험장치는 압력을 1기압까지 낮추는 것만 가능해 0.001 기압의 아진공 상태를 구현하기는 힘들었다.

 

또한 현재 우리 기술로 건설비는 KTX의 절반, 운영비는 KTX의 45% 수준이다. 아진공상태에서 자기부상열차로 운행되기에 튜브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전력비용은 크게 절감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하이퍼루프 건설이 시도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1호 공약인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어반루프’(Urban Loop)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2022년  착수되었다. 어반루프는 진공 튜브에서 차량을 쏘아 보내는 형태의 운송수단인 하이퍼루프의 도심형이다. 

부산시는 2029년 말까지 건설 예정인 가덕신공항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가덕신공항에서 이동수요가 많은 북항(부산역), 오시리아 관광단지(기장군) 등을 연결하는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만약 이 시도가 성공한다면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1일 생활권이 되었던 우리나라가 2030년대에는 1시간 생활권이 되는 공간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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