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는 전기출력 300㎿ 이하의 소형(Small)이고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는(Modular) 원자로(Reactor)를 말한다.
탄소 중립 목표, 재생에너지의 약점인 간헐성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안보 문제가 부각되고 얽히면서 원전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찬성 입장
1. 2022년 유럽연합(EU)은 원자력을 천연가스와 함께 그린(녹색) 에너지로 분류하는 택소노미(Taxonomy·녹색산업 분류체계) 법안을 통과시켰다. 원자력발전소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작은 부지를 필요로 하고, 대용량의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녹색’으로 분류된 것이다.
2. 소형모듈원자로는 아직 상품화되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된 것은 아니지만 대형 원전 건설이 어려운 나라에선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3. 절대적 안전이란 건 없으며, 안전이나 위험은 균형 잡힌 비교 평가 관점에서 봐야 한다. 자동차도 항상 위험하다. 자동차만 보고 안전성을 따지는 ‘터널 비전’으로는 어떤 결정도 할 수 없고 아예 차를 탈 수 없게 된다.
4. 위험성 높은 대형 발전소보다 소형모듈원전이 더 안전하고, 만들기도 쉬우며, 핵 폐기물도 덜 생긴다. 프랑스에선 원전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온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22년 500억 유로(68조 원)를 투입해 소형모듈원전(SMR) 등을 최대 14기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반대 입장
1. 소형원자로에 들어가는 코일형 증기발생기의 경우 안전 정비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지속적으로 마모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압력방출 밸브 누설 등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
2. 대형 원전에 비해 규모의 경제에서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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