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rean Politics

국회도서관 현황과 외국의 사례

by 누름돌 2023. 1. 6.
반응형

한 나라의 경쟁력, 혹은 문화적인 수준을 알 수 있는 기준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도서관을 보라는 말이 있다. 도서관의 규모와 방대한 자료 관리 능력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의회도서관이 국가대표 도서관의 역할을 한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도서관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국회도서관 현황

 


한국의 경우 행정부 소속 국립 중앙도서관이 대표도서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의회 소속 국가도서관도 법률로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

먼저 국회도서관은 어떠한 위상을 가질까? 입법부의 도서관인 의회도서관은 전문도서관이다. 입법부의 의원 및 의원 보좌진이라는 이용자에게 전문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한 일반 도서관이 아니라 입법 지원 기구로서의 위상을 우선으로 지니게 된다. 따라서 입법 지원 업무의 수행이 최우선적인 과제이다.

한국의 경우 국회도서관법 제 2조에 따라 대한민국 국회도서관의 직무는 크게, 국회의 입법 활동 지원, 전자도서관 구축 및 운영, 그리고 대국민 도서관 봉사 제공으로 규정된다.

한국의 국회도서관은 서울 여의도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경내에 있는 국립도서관으로 최근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국회부산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부산 국회도서관

 


국회도서관은 국회법에 설치 근거를 두고 국회도서관법과 그 부속 법규에 따라 설치되었으며 국회의 도서 및 입법자료에 관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국회도서관이라는 명칭이 정식으로 명시된 것은 양원제를 채택한 제5대 국회 때인 1960년대이며, 국회도서관법 제정 이후 63년, 국회도서관이 입법부의 독립기관으로 법적 근거를 가지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본관은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국회 소속 직원들은 법령에 따라 본관 자료의 관외 대출을 할 수 있다. 본관과 달리 국회부산도서관은 부·울·경 거주 일반인 대출이 가능하다.

국회도서관 이용의 특징은 분관 소장 도서의 관외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일부 자료는 폐가제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전체 출판물의 의무 납본을 받는다면, 국회도서관은 학술논문과 공공간행물의 의무 납본을 받는 도서관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에서 발행하는 석박사 졸업논문이 모인다.

 

 

 

 

 외국의 경우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의회 도서관은 어떨까?

미국의 의회도서관은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국 의회 부속의 도서관이다. 1897년에 개장한 본관인 토마스 제퍼슨 빌딩, 1939년 1월 3일에 개장한 존 애덤스 빌딩, 1979년에 완공된 제임스 매디슨 기념관, 2007년에 개장한 오디오-비주얼 보관소 등 4개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의회도서관의 관할자는 미국 하원의장이며 따라서 하원의장이 어느 정당 소속이냐에 따라 해당 정당 성향의 책들이 빨리 납본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오랜 역사와 화려한 건물 외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곳도 미국 의회도서관이다. 

 

장서 약 3,300만 권, 1억 7,000만 점 이상의 자료와 함께 독립선언문, 구텐베르크 성경 등 희귀 간행물들과 3세기 동안의 세계 각국 신문들을 모두 소장하고 있다.

일본의 의회도서관은 도쿄 본관, 국립국회도서관 간사이관, 국립국회도서관 국제아동도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700만 권의 책뿐만 아니라 마이크로필름, 사진, 그림, 녹음자료, 점자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다. 

 

1948년 국립 국회도서관법에 따라 설립되었으며 연간 열람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 늘 자료를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국제 도서관 협회 연맹이 세계 6대륙에 지정하여 운영하는 보존 센터 중 아시아 보존센터로 선정되어 아시아 각국에 보존 기술을 보급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식정보사회에서 의회도서관은 정보 자체의 공급원이자 국가정책과 직결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의 국회도서관은 22년 올해로 개관 70주년을 맞았다. 1952년 부산에서 3,600권의 책으로 시작한 국회도서관은 750만 권의 장서를 소장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서관으로 성장하였다.

국회도서관은 의회 지원 기능으로서의 싱크탱크 역할과 국민의 국가적인 지식 정보 포털의 기능을 수행하며 나아가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입법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을 위한 지식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기대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