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업무를 보는 국회의원 회관에는 어떤 편의시설들이 존재하고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 여의도에 국회회관은 2개의 의원회관이 존재하는데, 구 의원회관의 경우 국회의원 한 명당 25평의 사무실을 사용하고, 신 의원회관의 경우 의원 한 명당 45평의 사무실을 사용한다. 신 의원회관의 경우 총 3만 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국회의원을 위한 사우나 시설이 있다. 지하2층에 있는 사우나 시설은 이름은 "체력단련실"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질적으로 의원들을 위한 사우나로 사용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와서 여성의원들을 위한 사우나가 없다는 항의에 여성의원을 위한 사우나 또한 존재하고 있다.
다른 시설로는 아트 갤러리가 존재한다. 초등학생이 그린 순수한 작품부터 전문가가 그린 아름다운 그림까지 많은 그림을 구경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아트 갤러리는 매달 새로운 주제의 전시를 선보인다.
그리고 1층에는 "상점 블록"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식료품, 생활용품, 사진관, 은행, 여행사, 전자제품가게, 꽃가게 등 생활에 필요한 많은 시설들이 존재하여 의원들은 회관 내부에서 많은 업무를 볼 수있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회관 내부에 많은 가게들이 존재한다.
의원들은 아프면 회관내부에서 모든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원회관 내부에는 내과는 물론 치과부터 한의원까지 많은 의료시설이 의원들을 위해 회관내부에 존재한다. 국회의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까지도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의원회관에서 5분만 걸어가면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회 도서관이 존재하는데, 의원회관 내부에도 의원들을 위한 작은 열람실이 존재한다. 도서관은 개방된 장소지만 회관내부에 열람실은 의원들만을 위한 열람실이다.
회관내부에는 의원들을 위한 체력단련실 또한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검도장, 탁구장, 헬스장 등이 존재한다. 의원들은 점심시간에 식사 후 잠깐의 취미시간을 보내거나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한다.
회관 내부 6층에는 의원들이 즐겨 마시는 전통차 가게 또한 존재한다. 건물 아래층에 많은 프랜차이즈 빵집과 카페들이 있지만 6층에는 우리나라의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의원들이 손님을 맞이하거나 여유시간을 즐길 때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회관 내부에는 여성의원들이 자주 방문하는 편의시설 중 미용실이 존재한다. 국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여성의원이 의원실에 있다가도 "머리하고 올게", "미용실 갔다 올게" 과 같이 말하며 바쁜 업무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를 미용실을 통해 해소한다고 전해진다.
회관의 사전적 의미는 회의를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의원회관은 의원들의 회의, 업무, 사무실 등의 용도로 지어진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미용실, 사우나, 체육시설 등과 같은 편의시설들이 왜 존재할까?
국회의원의 주된 업무는 자신의 관련 분야에서 법을 제정하는 것이다.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관계 법령, 현실적인 대안, 파급효과 등 많은 부분에서 고려하고 신중히 업무를 수행하기에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더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회관내부에는 수 많은 편의시설이 존재한다.
하지만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인 스웨덴의 의원들 경우 공용 사무실을 사용하고 출퇴근을 자전거로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국회의원 스스로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을 직장이 아닌 봉사를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번째로, 국민들의 관심이다. 스웨덴 국민들은 자신의 선거구 의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치를 부리거나, 많은 복지혜택을 바라는 경우 다음 선거 때 뽑지 않기에 사치를 부리는 의원은 재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회회관의 편의시설 말고도 많은 혜택이 의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필요한 혜택을 보존하고 비대한 혜택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국회의원 스스로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국민들이 직접 관심을 가져 비대한 혜택들이 생겨나지 않게 유심히 지켜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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