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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olitics

지역 이기주의 용어 정리

by 누름돌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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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기주의는 말 그대로 국가 전체 혹은 공동의 이익보다는 자기 지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성향을 의미한다. , 지역 이기주의는 지역에 대한 향토애를 바탕으로 자신의 지역에 선호시설을 유치하거나 혹은 혐오시설의 입지를 반대하는 배타적, 편협적인 사고와 형태를 가진 이해관계당사자들 간의 갈등이 표출되는 현상이다.

 

여기서 자신의 지역에 이익이 되는 시설을 유지하고자 하는 지역 이기주의를 선호적 지역 이기주의라고 하고, 원하지 않는 시설이 자신의 지역에 설치되는 것을 주민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반대하는 현상을 혐오적 지역 이기주의라고 한다..

 

선호적 지역 이기주의에는 핌피(PIMFY)’,‘임피(IMFY),‘핌투가 있다. 혐오적 지역 이기주의에는 ’님비(NIMBY)‘,’님투(NIMTOO)‘,’루루(LULUS)‘,’바나나(BANANA)‘,노오스(NOOS)‘,’노프(NOPE)‘,’니아비(NIABY)‘,’노비즘(Nobyism)‘이 있다.

 


 

 핌피(PIMFY)

 

핌피는 Please, In My Front Yard의 약자로 PIMFY라고 한다. 말 그대로 제발 자기 집 앞뜰에 놓아 달라라는 것이다. 납골당이나 원자력 발전소 같은 위험하거나 기피하는 시설을 자신의 지역에 둘 수 없다는 님비와는 반대 현상이지만 지역 이기주의라는 점에서는 똑같은 의미다. 대신, 지하철역이나 행정기관, 대형마트 등 지역주민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한 시설은 다른 지역이 아닌 자신의 지역으로 가져오려고 하는 현상이다.

 

과거에는 주로 혐오시설을 기피 하는 님비증후군만이 문제시되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수익성 사업에 손을 대면서 지역 주민이나 지방 행정부가 자신들에게 금전적으로 이익이 되는 조치나 시설을 지역 내에 유치하려는 현상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또 산업사회에서 대표적인 지역 이기주의가 선호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 간에 발생하는 경쟁인 ’핌피‘이다.

 

 

 

 

 임피(IMFY)

 

임피는 In My Front Yard의 약자로 IMFY라고 한다. 임피는 핌피의 P를 뺀 임피이며 핌피와 임피를 동일한 개념으로 쓰인다. 그래서 핌피현상과는 조금 어감의 차이만 있다. 임피는 자기 지역에 이득이 되는 시설을 유치하거나 관할권을 차지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임피 현상의 예시로는 세수원 확보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행정구역 조정이나 청사 유치와 정수장 관리 같은 관할권 장악의 활동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핌투(PIMTOO)

 

 

핌투는 Please, In My Term of Office의 약자로 PIMTOO라고 한다. “제발 내 재임 기간 중에 해 달라라는 것이다. 핌투 현상은 자치단체장들이 자신의 임기 중에 대규모 경기장, 문화센터 등과 같은 선호시설을 유치하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장기적인 계획은 고려하지 않은 채 어떠한 사업이라도 추진하기 위해 빈약한 재정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는 행태를 꼬집는 말로 사용된다.

 
 

 

 님비(NIMBY)

 

님비는 Not In My Back Yard의 약자로 NIMBY라고 한다. 님비는 내 뒷마당에도 안 된다라는 의미이다. 님비는 공공의 이익은 부합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이롭지 아니한 일을 반대하는 행동을 말한다. 부정적인 이미지의 시설들인 소각장이나 화장장, 방사능 폐기장 등 지역 주민들이 싫어하는 시설이나 땅값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시설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이다. , 이들 혐오시설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나 아닌 남의 뒷마당에 설치되기만을 바라는 자기중심적인 공공주의 결핍증상으로, 이러한 현상은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설들이 범국가적으로는 전체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이다. 정부는 공공의 이익을 늘려야 하는데 주민들의 지나친 이기주의로 님비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역 주민들이 해당 시설들의 필요성과 공익적 가치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하필 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냐며(My Back Yard) 부정하는 것이다.

 

님비의 장점으로서는 특정 지역에 혐오시설을 새로 지을 경우, 그 시설과 이해관계에 있는 지역 전체가 부담과 이익을 공평하게 나누어 가진다면 거기서 얻어지는 이익을 혐오시설이 들어선 지역의 경제발전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주민에게 직접 금전적 보상을 해 주거나 세금 감면, 일자리 제공 등의 간접 보상을 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혐오시설 입지에 따른 예상 손실을 보험으로 보상해 주는 경우도 있다.

 

 

 

 

 

 님투(NIMTOO)

 

님투는 Not In My Term의 약자로 NIMTOO라고 한다. 님투는 나의 재임 기간 중에는 안 된다는 뜻이며 핌투의 반대 용어이다. , 공직자가 자신의 임기 중에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무사 안일하게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이 용어는 자치단체장들이 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 분뇨처리장, 하수처리장, 공동묘지 등 혐오시설 설치를 자신의 재임기간 중에 설치하지 않고 임기를 마치려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는 님트(NIMT)현상이라고도 한다. 님트는 Not In My Term의 약자로 NIMT라고 한다. 님트는 지방 자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방 자치 단체장들이 자신의 임기 동안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시설들을 설치하지 않거나 민감한 일을 하지 않으려는 현상이다. 지방 자치 단체장들의 목표는 재선인데 자신의 지지율이 즉, 주민들로부터의 인기가 떨어지면 다음 선거에 지장이 있으니 인기가 없는 혐오시설물 설치를 안 하려고 한다. 이 용어는 사실 오늘날 공무원의 복지부동, 무사안일의 풍조를 영어로 표현한 신조어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아무리 유익한 사업 계획일지라도 자기를 선출한 선거구의 주민들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이기적 태도의 풍조를 비꼬아 표현한 말이다. 자기중심적 공공성 결핍증상을 표현한 Not In My Backyard에서 Backyard라는 단어 대신에 Term(임기)을 대체한 말이다.

 

 

 

 

 루루(LULUS)

 

루루는 Locally Unwanted Land Uses의 약자로 LULUS라고 한다. 루루는 지역적으로 원하지 않는 토지이용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회에 필요한 유익한 토지 이용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만이 근처에 살기를 원하지 않는 토지 사용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발전소, 쓰레기장이 있다. 따라서 환경 관련 법규 지정으로 룰루 지역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바나나

 

바나나는 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의 약자로 BANANA라고 한다. 말 그대로 어디에든 아무것도 짓지 마라라는 뜻인 이기주의적 의미로 통용되기 시작했으며 유해시설 설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다. 바나나는 각종 환경오염 시설의 설치 자체를 반대하는 사회현상을 말한다.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감에 따라 일정 지역거주민들이 지역 훼손 사업 또는 오염산업의 유치를 집단으로 거부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공단설립이나 원자력발전소, 댐 건설은 물론이고 핵폐기물 처리장, 광역 쓰레기장 같은 혐오시설의 설치가 중단되는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님비현상과 유사한 개념이나, 님비현상이 자신의 지역에 유해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반면 바나나 현상은 시설의 설치 자체를 반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타

 

노오스는 Not On Our Street의 약자로 NOOS라고 한다. “우리들 거리에선 아니다라는 의미다. 우리들 거리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 도로에서 그렇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노프는 Not On Planet Earth의 약자로 NOPE라고 한다. “지구상에선 절대로 안 된다라는 뜻이며 극단적인 님비 단어이다. 이런 극단적인 단어는 강력한 환경주의자 또는 개발 반대론자 들이다.

 

니아비는 Not In Anybody’s Yard의 약자로 NIABY라고 한다. “어느 누구의 뒷마당도 (뒷마당에서도) 안된다라는 뜻이다. Anybody의 의미가 붙어서 그 어떤 놈도 그 어떤 무리도 그 어떤 족속들도 그 어떤 단체도 라는 포괄적이면서도 더욱 강력한 개인과 단체를 모두 조준한 사격단이다. 물량주의 경제성장 정책으로 인한 자연환경의 파괴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속 가능하고, 환경친화적 지역개발을 주장하는 주민운동으로서,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지역 간 연대 세력이 능동적으로 주도한다.

 

노비즘(Nobyism)은 이웃이나 사회에 피해가 가더라도 자신에게 손해가 되지 않는 일에는 무관심한 현상을 의미하여 도로나 그 밖의 공공장소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상관하지 않지만, 자신의 집 앞에 버리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철저한 개인주의에 바탕을 둔 사고로 “내 뒷마당에서는 안된다라는 이기주의적 의미로 통용되는 님비현상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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