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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Politics70

메모리 반도체 vs 비메모리 반도체, 삼성 vs TSMC 세계는 반도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을, 비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전쟁에서 한국과 대만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vs 대만의 TSMC’ 대결 구도를 말한다. 이들 국가 간의 주력 시장 차이와 현황을 짚어본다. 한국 대 대만의 경쟁 구도 한국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 쪽에, 대만은 비메모리 반도체 쪽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가 30%, 비메모리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비메모리 시장이 훨씬 크다. 메모리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의 70%가량을 점하고 있다. 반면 TSMC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파운드리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파운드리란 반도체를 설계하지 않고 만들어주기만(위탁생산.. 2022. 7. 5.
중국 견제 위한 경제안보플랫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for Prosperity)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안보플랫폼으로 2022년 5월 23일 공식 출범했다. IPEF는 기존의 자유무역이 아니다. 소수 동맹 간에 글로벌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IPEF는 1)공정하고 회복력 있는 무역, 2)반도체와 핵심 광물 등 공급망 안정, 3)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화, 4)조세·반부패 등 4개 분야의 협력이 목표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구상을 밝혔으며 ‘창립 멤버’로 14개국이 참여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피지에 더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인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2022. 7. 5.
중국의 부상과 투키디데스의 함정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용어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 역사학자인 투키디데스가 쓴 에서 시작되었다. 투키디데스는 아테네-스파르타 전쟁의 원인을 새롭게 부상한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가 빚어낸 구조적 긴장관계였다고 설명한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대국이 부상하면서 기존의 패권질서를 흔들면 결국 기존의 강대국과의 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책 결말에서 투키디데스는 “전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말한다. 미국과 중국 사이 ‘세력 전이’, 즉 힘의 역전 조짐이 보이면 양국은 전쟁을 믿게 되고, 그 믿음이 전쟁의 신을 부른다. 고대 그리스에서 스파르타와 아테네가 바로 그 이유로 충돌했고, 그 이후 2500년 동안 큰 전쟁들도 그런 이유로 일어났.. 2022. 7. 3.
Pax Americana vs Pax Sinica '팍스(Pax)'는 라틴어로 '평화'를 뜻한다. 평화(peace)의 어원은 로마 신화의 평화의 여신, 팍스(pax)다. 한자로는 ‘범’(汎)에 가깝다. 로마 제국의 피정복 민족들에 대한 통치를 가리키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 19세기 영국의 식민지 통치를 가리키는 '팍스 브리태니카(Pax Britannica)',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의해 유지되는 세계 평화체제를 일컫는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최근 중국의 부상으로 ‘팍스 시니카’(Pax Sinica)가 등장했다. 이처럼 팍스는 '단일 세력'에 의한 세계 제패를 의미하며, 강력한 힘으로 유지되는 ‘세계 평화’를 지향한다. 팍스 아메리카나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통계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7년 미.. 2022. 7. 2.
사용후 핵연료와 원전 지속 가능성 현재 한국은 원전 총 24기가 운영 중이고, 추가로 4기가 건설 중이다. 2030년 이전 10기의 수명이 만료될 예정이다. 국내 첫 원전으로 1978년 가동을 시작해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1982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 심각한 문제는 원자력발전소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를 영구처분하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영구처분장 건설이 진행되더라도 본격 가동은 중간저장시설이 2030년, 영구처분시설은 2050년 이후부터나 된다는 것이다. 사용후 핵연료란?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력발전 후 원자로에서 나온 핵연료를 말한다. 흔히 커피를 예로 든다. 원두는 핵연료, 커피 기계는 원자로, 커피는 에너지, 원두 찌꺼기는 사용후핵연료로.. 2022. 7. 2.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몇 개? 핵보유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과 인도, 파키스타, 이스라엘, 북한 등 4개국을 더한 9개국이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세계적으로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핵무기 개발의 역사 핵무기 개발의 이유는 대부분 하나같이 적대국과의 극한 대치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핵무장에 나섰다는 것이다. 핵무기 보유 순서와 주요한 개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미국(1945)은 나치 독일과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2) 구소련(1949)은 미국과 무력 균형을 맞추기 위해, 3) 영국(1952)은 강대국이라는 위신, 4) 프랑스(1960)도 또한 강대국이라는 위신과 영국의 견제를 위해, 5) 중국(1964)은 미국과 소련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6).. 2022. 7. 2.
핵잠수함 현황과 재래식 잠수함과의 비교 최근 국제정치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바로 핵잠수함이다. 미국은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를 발족하면서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호주는 프랑스와 맺은 77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을 파기했다. 핵잠수함 현황을 살펴본다. 핵잠수함 현황 핵잠수함은 현대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다. 핵폭탄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를 끝으로 반세기 넘게 실전에 쓰이지 않았다. 반면 핵잠수함은 지금 이 시각에도 바닷속 어딘가에서 작전 중이다. 디젤 잠수함과 달리 내연기관이 돌지 않기에 발견하기도 까다롭다. 잠수함은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로 증기터빈을 돌려 움직인다. 항속은 23노트, 시속으로 따지면 43㎞ 정도다. 핵연료로 추진하는 핵잠수함은 항속거리가 무제한이다. 승조원용 식량 선적량이 작전반경을 결.. 2022. 7. 1.
NATO의 탄생과 팽창 과정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는 1949년 창설 이후, 국제 지형의 변화에 따라 참여 국가와 전략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런 변화과정의 동인은 구소련과 러시아였다. 그러나 최근 여기에 중국을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전략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소련이 동유럽을 빠르게 공산화하자 '자유민주주의 진영' 인 서유럽 국가들은 이에 맞설 안보 동맹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949년 4월 4일 NATO를 창설한다. NATO 최초 가입 12개국은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덴마크‧노르웨이‧포르투갈‧아이슬란드 등이다. “하나 이상의 회원국에 대한 무력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공동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조항(제5조)이 핵심이다. 세계 최강 군사동맹의.. 2022. 7. 1.
터키 → 튀르키예, 형제의 나라 국명 변경 유엔은 2022년 6월 2일 터키(Turkey)에서 튀르키예(Türkiye)로 국제 표기를 바꾸어 달라는 터키 정부의 요청을 수락했다. 국호 튀르키예는 ‘터키인의 땅’을 의미한다. 영어식 X, 터키어 O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터키는 영어식 표현으로 터키인들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겨왔다. 영어 단어 터키(turkey)가 터키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칠면조를 가리키는 데다 겁쟁이, 패배자 등을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사실 터키인들은 오래전부터 자국을 튀르키예로 불러왔다. 터키어로 표기한 터키의 정식 국호 역시 '튀르키예 공화국'이다. 튀르키예는 우리의 형제국가 우리나라와 튀르키예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여 서로 '형제의 나라'로 여긴다. 이렇게 불리는 이유로 주로 튀르키예의 한국전 참전.. 2022. 6. 30.
'RE100' 이란? 탄소 중립 대세의 상징 탈탄소 혹은 탄소 중립으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기온 상승 등 기후 위기가 임계치에 근접한 데다, 거대한 돈의 흐름 역시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방향을 틀었다. 'RE 100' 은 글로벌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약속하는 운동이다.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전력의 탈탄소를 강제하는 대기업이 늘면서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들 역시 탈탄소를 요구받고 있다.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꼽히기도 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참여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약속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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